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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시부야서 사진 찍는 아이 상대로 '퍽'…"명백한 폭행"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07:00

수정 2026.02.28 07:00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 시부야의 유명 관광 명소에서 한 여성이 길을 가는 사람들을 연이어 밀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확산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24일 한 대만 국적 이용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이다.

게시물에는 “여행 마지막 밤, 시부야 교차로에서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누군가 아이를 세게 밀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가 1,136만 회를 돌파하며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에는 시부야의 명소인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어깨를 이용해 보행자들을 치며 지나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성인 남성 한 명을 스치듯 밀어낸 뒤, 곧바로 어린이 두 명을 팔로 강하게 밀치며 횡단보도를 건넜다.

특히 마지막에 강한 충격을 받은 여자아이는 중심을 잃고 화면 밖으로 밀려나기까지 했다.

이런 모습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고의라면 명백한 폭행”이라며 “아동을 향한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가 다른 도로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사람이 쓰러질 정도로 세게 부딪힐 이유는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관광객이나 특정 집단을 겨냥한 혐오 범죄일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중화권 언론들은 이번 일을 집중 보도하며, 일본인들의 반중 정서가 원인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이 여성이 다른 이들과도 연달아 충돌했다는 점에서, 이른바 '부츠카리(ぶつかり)', 즉 '부딪치기족'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부츠카리는 지난 2018년 한 남성이 3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최소 4명의 여성과 고의로 부딪히는 영상이 확산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