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이란 공격 원하지 않지만, 때론 그런 일도 해야"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03:24

수정 2026.02.28 03:32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미 군사력을 동원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때로는 그래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고 군사행동의 여지를 남겼다.

외교로 핵 문제를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이란이 버티면 군사 공격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다만 이란을 공격할지는 “아직 우리가 최종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이란이 미국의 핵 무기 개발 중단 요구를 따르기를 거부한 것에 당혹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핵 항공모함 전단을 주변에 배치하는 군사력 카드를 내보이는 한편 외교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협상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협상하는 방식이 기쁘지 않다”면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런 가운데 외교적 중재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만 외교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가 워싱턴 DC에서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이란과 전쟁을 막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부사이디 장관은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계속 중재에 나서고 있다.

미 국무부도 협상 노력을 배가하고 있다.

국무부는 마코 루비오 장관이 다음달 2~3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의 방문이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이란 공격 가능성을 탐지하고 이를 자제시키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