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국힘 "李정부 대북정책 수정해야"..北 짝사랑 끝내야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2.28 11:30

수정 2026.02.28 11:29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신형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신형 저격총을 조준한 모습을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안보를 무너뜨리는 대북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28일 박성훈 수석대표 논평을 통해 김정은을 향한 이재명 정부의 끈질긴 구애 뒤 돌아온 것은 조롱과 겁박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는 명분도 실리도 없는 비굴한 북한 짝사랑을 끝내라"면서 "국민이 원하는 것은 추상적 선언이 아니라, 확고한 안보 위에 세워진 실질적 평화"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정은이 직접 한국과의 교류 협력 가능성을 일축한 만큼 북한이 단기간 안에 우리와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더군다나 대북 방송 중단, 핵 보유 인정, 9.19 복원 추진 등 북한이 원하는 것들을 선제적으로 그냥 내줬으니 대화를 할 이유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지난 26일 열린 당대회 보고에서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며 한국 완전 붕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협박을 늘어 놨다.

또한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는 기만극이고 졸작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대북 방송 중단, 핵 보유 인정 등 우리 안보 이득을 무너뜨리면서까지 북한에 낯 뜨거운 대화 구걸을 해왔다"면서 "심지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하겠다는 이재명 정부는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미 연합 훈련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전작권 전환을 말하면서 정작 그 전제 조건인 연합훈련을 축소한다면, 그것은 자주가 아니라 무책임에 불과하다고 국민의힘은 밝혔다.

북한은 적대적 야욕을 단 한순간도 버린 적이 없고, 오직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남북대화 쇼에 나서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요구가 충족되면 안면몰수하고 비열한 군사적 도발을 자행하며 긴장 상태로 만든 것이 지난 80년간 일관된 행태였다고 국민의힘은 비난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주요 지도간부들과 군사 지휘관에게 새로 개발 생산한 신형저격수보총을 선물로 수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13살짜리 친딸인 김주애가 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까지 공개했다.
김주애뿐만 아니라 김정은의 친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 등 당 간부들도 모두 신형 총을 선물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김여정 총무부장 등 이번에 새로 선출된 주요간부들에게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과 무기증서를 수여하고 야외 사격장에서 딸 주애 및 간부들과 사격연습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김여정 총무부장 등 이번에 새로 선출된 주요간부들에게 새로 개발한 저격수보총과 무기증서를 수여하고 야외 사격장에서 딸 주애 및 간부들과 사격연습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