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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작전 출구전략 있다"...2~3일 단기전 예고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1 04:59

수정 2026.03.01 04:59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이란 공습 작전인 ‘최고의 분노(Epic Fury) 작전’에 출구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가진 5분짜리 인터뷰에서 이르면 2~3일 안에 작전을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출구전략이 있다면서 2~3일 내에 단기전으로 이번 공격을 끝내고 이란에는 “핵과 미사일을 재건하면 몇 년 뒤에 또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아예 끝까지 가서 체제를 장악(take over) 할 수도 있다”고도 밝혔다. 장기전이다.



그는 이번 공격의 목적이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기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최소 몇 년은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타격을 입혔다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공격을 결심한 이유도 설명했다.

우선 “이란이 합의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이번 협상에서 확인했다는 점을 꼽았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주도한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이란은 합의를 할 듯 말 듯하며 시간만 끌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는 이란이 지난 25년간 매달 무언가를 폭파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등 ‘나쁜 짓’을 일삼았기 때문에 공격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6월 이란 공습 작전인 ‘한밤중의 망치(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의 성과도 치켜세웠다. 당시 이란 핵시설 세 곳을 파괴하지 못했다면 이란이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번 대규모 공격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이번에 아예 이란 정권을 무너뜨리겠다는 야심도 내비쳤다. 군 시설 파괴에 멈추지 않고 이란 정권 전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미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계획할 때 최소 5일 동안 대규모 폭격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2~3일 안에 끝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처럼 시간표는 짧아질 수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제기한 것처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는 것을 포함해 여러 상황 전개가 단기전으로 작전을 끝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가 처한 국내 압력도 단기전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는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마가(MAGA) 세력을 비롯해 국내에서 중동 개입을 단기에 끝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