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가 국내 증시로 번질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특히 지수가 조정을 받을 경우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일 연합뉴스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단기적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정학적 충돌이 현실화한 만큼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장중 낙폭이 확대될 경우 ‘바이 더 딥(조정 시 매수)’ 심리가 작동해 개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국내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장중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회복 탄력성은 비교적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치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연합뉴스에 “미국이 주말에 공격에 나선 데에는 금융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역시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어 갈등을 장기화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단기 변동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유가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원자재·에너지 시장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자주 내는 바클레이스는 중동 긴장이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브렌트유(원유 가격의 기준 가격)가 배럴당 약 80달러, 최악의 경우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당장은 유가를 단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OPEC+ 증산과 글로벌 수급 상황이 가격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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