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써쓰가 개별 게임 확장 전략에서 벗어나 플랫폼 단위 사업으로 축을 옮긴다.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 GDC 2026 첫 참가를 계기로 게임·AI·블록체인을 하나로 묶는 ‘에이전트버스(AgentVerse)’ 구상을 전면에 내걸었다. 올해는 온체인 게임을 늘리는 단계를 넘어, 제작·운영·경제 구조까지 통합하는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1일 넥써쓰에 따르면 오는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GDC 2026에 참가해 온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를 중심으로 게임·AI·블록체인 결합 전략을 공개한다.
넥써쓰가 GDC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행사인 GDC는 신작을 공개하는 자리이자, 동시에 산업의 방향을 가늠하는 공간이다. 기술 데모나 콘셉트 소개를 넘어 실제로 구현된 구조를 제시하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는 무대다.
넥써쓰는 이번 행사 참가를 단순한 전시 이상의 성격으로 설명한다. 넥써쓰는 그동안 AI 에이전트와 블록체인 결합 구조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해 왔다. 관전형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몰티로얄(MoltyRoyale)과 AI 경쟁 콘텐츠 몰트아레나(MoltArena)는 이러한 구조가 적용된 사례다. 즉, AI가 콘텐츠를 만들고, AI 에이전트가 게임 안에서 활동하며 그 활동 결과가 블록체인 기반 경제로 이어지는 구조를 단일 체계 안에 배치하는 것이 넥써쓰가 구상한 '에이전트버스'의 방향이다. 제작과 유통, 결제를 나누는 대신 하나의 스택으로 묶겠다는 접근이다.
이미 일부는 가동 중이다. 관전형 AI 플랫폼 ‘몰티로얄(MoltyRoyale)’은 2월 출시 이후 100만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생성되며 상호작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단순 콘텐츠 서비스가 아니라 에이전트 행동 패턴과 경쟁 구조를 실험하는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AI 경쟁 콘텐츠 ‘몰트아레나(MoltArena)’ 역시 같은 맥락이다.
온체인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AI 기반 게임 제작 플랫폼 ‘버스에잇(Verse8)’을 통해 온보딩된 게임은 300개를 넘어섰다. ‘크로쓰 포지(CROSS Forge)’는 토큰 발행과 유동성 연동을 지원하고, ‘크로쓰 허브(CROSS Hub) 2.0’은 유통·결제·보상 기능을 통합한다. AI 실험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별도 사업이 아닌 하나의 플랫폼 구조로 재편하는 작업이 올해의 핵심이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는 “AI가 게임을 만들고, AI 에이전트가 게임을 플레이하며, 그 에이전트가 블록체인 위에서 경제 활동을 수행하는 전 과정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게임·AI·블록체인의 결합이 선언을 넘어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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