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 7-1 대승 이끈 선발투수 정원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파이낸셜뉴스] "5이닝까지 던지는 게 목표였는데, 채우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2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을 위안으로 삼으려 한다."
1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전주고와의 경기에서 대구고의 선발투수로 나선 정원(18)은 팀의 7-1 승리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자신이 기여한 바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성적만 보면 크게 나쁘지 않다.
경기가 끝난 뒤 정원은 "3회 등판 때 3루수가 송구를 놓치는 바람에 조금 흔들렸던 것 같다"며 "멘털이 크게 약한 건 아닌데, 그 순간 투구 밸런스가 살짝 무너진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해 3학년인 정원은 KBO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에 정원은 '부상 없이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소박한 목표일 수도 있으나 격렬한 신체 운동을 하는 운동선수로서 결코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아니다.
그는 "올해 아프지 않고 잘 던져서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을 받고 싶다. 제일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인데, 이번 대회에서 그럭저럭 잘 던진 것 같다"며 "변화구로는 커브와 체인지업의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원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키움의 안우진이다. 빠른 구속과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그 이유다. 정원은 "위기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며 "올 한 해 좋은 성적을 거둬 후회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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