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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6K…"포수 미트만 보고 던지겠다" [2026 명문고 야구열전]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1 17:39

수정 2026.03.01 17:39

인천고전 마무리 투수로 등판
20구 중 18개가 스트라이크
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역투를 펼친 마산고 김경록이 경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역투를 펼친 마산고 김경록이 경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백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불펜 피칭할 때는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와서 타석에 선 선수를 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1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마산고의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경록(18)은 팀이 5대 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남은 두 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했다.

그의 이날 투구 성적표엔 오로지 'K' 뿐이다. 최종 성적은 2이닝 6타수 6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20개의 공을 뿌렸는데, 이 중 18개가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볼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구종도 대부분 직구로, 정면 승부를 택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경록은 "불펜에서는 팔이 살짝 벌어지는 까닭에 제구가 살짝 흔들렸다. 삼진으로 잡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무조건 점수를 안 주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공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경록이 존경하는 선수는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 소속의 이마이 타츠야(일본)다. 그가 항상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투구 자세와 빠른 직구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마이의 최대 구속은 시속 160㎞에 달한다. 그는 "고교 선수로 마지막 해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오로지 포수 미트만 보고 강하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