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홈플러스 매장 가보니
매장 직원은 "홈플러스 사태 이후 매장을 찾는 손님이 확연히 줄었다"며 "아직 폐점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걱정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산한 매장 분위기와 달리 매대는 빈 곳 없이 채워져 있었다.
햄·소시지 코너 매대 한쪽도 '옥수수 수염차' PB 상품만으로 네 열을 가득 메꿔 둔 상태였다. 유제품 코너에서 장을 보던 20대 이모씨는 "항상 여기서 사던 요거트가 있었는데 입고가 점점 뜸해지더니 얼마 전부터는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며 "이제는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채소·육류·청과 등 신선식품 매대는 각 코너에 맞는 상품으로 채워져 있어 비교적 원활하게 납품이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홈플러스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인근 주민들은 매장이 문을 닫을 경우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걱정했다. 지하 2층에서 장을 보던 60대 손모씨는 "주변에 큰 마트가 여기 외에는 마땅치 않은데,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이 적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홈플러스가 다른 대형마트보다 청과물 등의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없어지면 큰일"이라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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