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헬리오시티 전용 84㎡ 7억 뚝
강북 요지는 '버티면 그만' 호가 유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던 강남3구와 마포·성동구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송파구는 급매가 나오면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진 반면 마포·성동구는 매물 증가에도 여전히 버티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2월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한 달 전보다 26.4% 증가했다. 성동구가 51.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동작구 48.4%, 마포구 41.6%, 송파구 38.9% 순으로 늘었다.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26.6%, 17.5% 증가했다.
실거래에서는 최고가 대비 수억원 낮춘 사례가 확인된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최고가 대비 약 7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파크리오와 리센츠도 1억~3억원 낮춘 계약이 체결됐다.
반면 성동구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옥수동과 행당동 일대 전용 84㎡는 최고가 대비 1억~2억원 낮춘 거래가 나오고 있지만 일반 매물은 여전히 호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옥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와는 다르게 일반 매물은 집주인들이 쉽게 가격을 내리지 않는다"며 "매도자는 세 부담을 계산하며 시점을 조율하고, 매수자는 추가 조정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포구 역시 매물은 41.6% 늘었지만 집주인들이 가격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분위기는 아니다. 공덕·아현 일대를 중심으로 일부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전반적인 가격 방어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3월 거래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는 5월 9일 종료 예정이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계약과 허가 절차에 2~3주가 소요된다. 이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계약 마감 시점은 3월 말에서 4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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