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북한 "美·이스라엘 이란 공습은 불량배적 행태" 규탄 [美 이란 공습]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1 20:01

수정 2026.03.01 20:01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발표
트럼프 직접 비난은 자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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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불법무도한 침략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침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이기적, 패권적 야욕 달성을 위해서라면 군사력의 남용도 서슴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후안무치한 불량배적 행태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의 대이란 군사적 위협이 실제 군사행동으로 이어진 데 대해 "이미 가능한 예측범위 내에 있었다"며 "미국의 패권적, 불량배적 속성으로부터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논리적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국제사회가 목격하고 있는 미국의 패권행위 증가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붕괴시키는 그들의 파괴적 역할과 그 엄중한 후과에 대한 실증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또 "강력한 대응과 충분한 저항에 직면하지 않는 폭제의 강권과 전횡은 지역정세의 당사국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현 이란사태와 무관한 지역에 정치경제적으로, 지정학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북아 정세에 대한 파장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전쟁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중동 정세 흐름을 평화와 안정에로 되돌려 세우는 데서 응당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당시에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문답 형식으로 미국을 비난한 바 있다.
이번 담화는 형식과 수위 면에서 그보다 격이 높지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