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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작전 예정보다 앞서”…이란 새 지도부와 협상 재개 신호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2 02:20

수정 2026.03.02 08: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자신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지도부가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자신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군사작전이 “예정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지도부가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 작전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 예정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정권 중 하나”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예정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미·이스라엘 합동 공습을 개시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이란 체제에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후 이란은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의 미군 자산을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충돌을 종료할 수 있는 ‘출구 전략(off-ramp)’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종전 여부가 “많은 변수에 달려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대화를 원하고 있고, 나는 대화에 동의했다. 그래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들은 더 일찍 했어야 했다”며 “쉽고 실용적인 제안을 너무 늦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미국과 협상에 참여했던 일부 이란 고위 인사들이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들 대부분은 이제 없다”며 “우리가 상대하던 사람들 중 일부도 사망했다.
그것은 매우 큰 타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협상 채널이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존 협상 라인이 붕괴되면서, 향후 대화가 새로운 권력 구도 속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