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B조 오전 경기는 덕수고와 마산고가 그라운드 위에서 승부를 겨룰 예정이었다. 굵어지는 빗줄기에 경기 운영진은 아쉽지만 양 팀 감독 합의 하에 ‘승부뽑기’로 승, 패를 결정짓기로 했다.
승부뽑기는 양 팀이 제출한 오더지 라인업의 타순대로 9명의 선수들이 번갈아 입장해 ‘승’또는 ‘패’가 표기돼 뒤집어진 종이 18장 중 하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승 또는 패가 적힌 종이는 각 9장씩 놓여져 어떻게든 승부가 갈리는 형태다.
덕수고와 마산고 선수들이 타순대로 한 명씩 들어와 테이블에 놓여진 종이를 뽑고 결과를 기다렸다. 한참 고민하다 종이를 뽑은 선수도 있고 망설임 없이 빠르게 종이를 뽑는 선수들도 있었다.
결과는 승을 뜻하는 O표를 6장 뽑은 마산고가 3장을 뽑은 덕수고에 승을 올렸다. 마산고 선수들은 경기를 치르지 못해 아쉬워하면서도 덕아웃에 모여 승리의 세레모니를 올렸다.
전날 B조 1일차 예선전 인천고를 상대로 5대 3으로 이긴 마산고가 가장 먼저 2승을 올려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덕수고 선수들은 내일(3일) 오후 1시 30분께 기장 야구장 B구장에서 열릴 예선 3일차 인천고와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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