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손승환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엄포한 것과 관련, "(세부 사항을)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 지도부가 여러가지 대여 투쟁 상황과 관련해 (대미투자특위 대응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본적으로) 법 통과 지연으로 인해 우리 산업과 기업이 피해 보는 일 없도록 하겠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국익 차원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 공격 등과 같이 힘에 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제 질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익을 최우선시한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9~10일 사이 본회의를 열고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미투자특별법이 그렇게 중요하면 굳이 이 시점에 사법파괴 3법을 진행했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대미투자특별법 보이콧 여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 (특위가) 진행돼야 알 것 같다"면서 "사실 국회 비준을 하면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걸 안 받고 대미투자특별법으로 우회해서 가려고 하니 시간이 오히려 더 걸리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특위 활동 기한인 3월9일까지 단 일주일이 남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기한 내 여야 합의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의사진행을 거부한다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법안처리를 위한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9일까지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이 내일부터 당장 나서주고 12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란 마지막 믿음을 갖는다"며 "어떤 형태로든 민주당은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고 국회법엔 그걸 처리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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