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T 대표 현지 간담회
"AI 전환에 兆단위 비용 투입
임직원 '1인 1AI' 제도도 도입
데이터센터·LLM 투자도 확대"
"AI 전환에 兆단위 비용 투입
임직원 '1인 1AI' 제도도 도입
데이터센터·LLM 투자도 확대"
■기지국관리·요금제까지 AI가 스스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조 단위 이상 과감한 비용을 들여 AI 전환(AX)에 투자하려 한다"면서 "AX는 우리의 사활이 달린 것으로 생각하고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통신 전 영역에 AI를 적용한다.
전문가가 일일이 수동 제어하던 방식의 네트워크 운영방식은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기반 자율 구조로 전환한다. 무선 품질 관리, 트래픽 제어, 통신 장비 및 시설 운영 등이 AI 기반으로 바뀐다.
요금, 로밍, 멤버십은 직관적 구조로 재설계하고 AI가 자동으로 맞춤 패키지를 제시토록 할 방침이다. T월드, T다이렉트샵 등 각 채널의 분산된 고객 경험을 하나로 만드는 '통합 AI 에이전트'도 추진한다. AI 기반 고객센터(AICC)도 고도화해 모든 상담사가 AI를 활용토록 바꾼다.
■"1인 1AI 제도 도입"
SK텔레콤은 'AI 페르소나'를 생성해 다양한 고객군별 디지털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에이닷 전화'의 AI 기능 고도화를 추진한다.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도 AI로 탈바꿈한다. 사내 부서별·개인별 AI 활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AI 전환(AX) 대시보드'를 구축한다. 또 'AI 보드'를 운영해 AX 전담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임직원 누구나 코딩 없이 쉽게 AI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AI 놀이터'도 구축했다. 현재 마케팅·법무·PR 등 분야에서 2000개 이상의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에 활용되고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모든 임직원이 최소 하나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AI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DC, 하이퍼스케일로 확장"
AI 데이터센터(AI DC)와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프라에도 과감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SKT는 AI 풀 스택 기업이라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제일 중요한 인프라로 AI DC 구축 준비를 하고 있고, 국가적으로 소버린 AI가 필요하기에 가능성을 보고 열심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SKT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해인'을 비롯한 AI DC를 구축 중인데, 글로벌 협력을 통해 1GW 이상의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할 계획이다. 오픈AI와 협력하는 서남권 AI DC 구축을 더해 'AI 인프라 벨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AI 모델 분야에선 현재 매개변수 519B(5190억개)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에이닷엑스 K1'을 매개변수 1000B(1조개)급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