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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2일 강풍특보 속 제주공항 긴급 점검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2 19:57

수정 2026.03.02 21:34

오후 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격상
순간풍속 20m 이상 강풍… 항공·여객선 운항 차질
“이용객 안전 최우선… 오늘 중 귀가 지원”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오후 7시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권신 비서실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오후 7시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오른쪽은 진권신 비서실장.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와 해상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찾아 항공기 운항 상황과 이용객 안전대책을 긴급 점검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이날 제주 전역(추자도 제외)에는 강풍주의보가, 추자도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3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20m/s(산지 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강수도 동반됐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성판악 103㎜, 진달래밭 96.5㎜, 한라산남벽 77㎜, 가시리 72㎜, 송당 58㎜, 한남 58㎜, 서귀포 52.5㎜, 제주 29.3㎜를 기록했다.

풍랑경보 여파로 제주와 완도·목포·진도 등을 잇는 여객선과 제주 본섬과 마라도·가파도를 오가는 부속섬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 영향으로 일부 항공편이 회항하거나 지연되면서 공항 내 대기 승객 불편도 이어졌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7시경 공항을 방문해 항공기 지연·결항 현황과 안전시설 점검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

오 지사는 “항공사와 공항 관계기관이 힘을 모아 오늘(2일) 중 이용객이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며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도는 진명기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와 행정시, 관계 부서가 참여한 합동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풍랑 대비 어선 안전관리 △강풍 대비 간판·공사현장 자재 관리 강화 △정전 대비 긴급복구체계 구축 △항공기 결항 대비 안전관리 대책 등 4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제주도는 재난문자(CBS·알림톡), 전광판, TV 자막방송 등 다매체를 활용해 기상 상황과 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응급복구로 2차 피해를 차단할 방침이다.

풍랑경보가 발효된 제주 해상에는 높은 물결과 너울성 파도가 예상된다.
도는 갯바위·방파제 등 위험지역 출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옥외광고물·비닐하우스·축사 등 취약 시설물의 사전 점검과 고정 조치를 거듭 당부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2일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서 쓰러진 나무를 119 대원이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강풍특보가 발효된 2일 제주시 조천읍 한 도로에서 쓰러진 나무를 119 대원이 제거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