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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교 '약물 운전' 포르쉐女, 유명 인플루언서였다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05:00

수정 2026.03.03 05:0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반포대교에서 일어난 포르쉐 추락 사고의 운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11만 명을 거느린 인플루언서이자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대표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YTN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온라인상에서 각종 광고를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A 씨는 본인이 피부과 등에서 시술을 받는 장면을 여러 번 SNS에 게시해 왔다. 하지만 A 씨의 계정은 사고 발생 3일 만에 갑작스럽게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8시 44분께 반포대교에서 포르쉐를 운전하던 A 씨는 강변북로를 주행하던 벤츠 위로 추락한 뒤 잠수교까지 떨어지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A 씨와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았으며, 차량 4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포르쉐 안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주사제와 진정 마취용 약제, 일회용 주사기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구체적인 투약 경위와 약물 입수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A 씨가 운영하는 업체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A 씨가 평소 업무 관계를 맺어온 병원들과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약물 공급처를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 씨가 단순 투약을 넘어 약물 유통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와 추가 공범 여부도 수사 대상이다.
또한 약물 기운이 남은 상태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컸다고 판단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