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트럼프 “큰 파도 곧 온다”…이란 추가 대규모 타격 예고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01:15

수정 2026.03.03 01:14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CNN과의 9분간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을) 강하게 두들기고 있다.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CNN과의 9분간 전화 인터뷰에서 "(미군이 이란을) 강하게 두들기고 있다.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대규모 군사 타격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강하게 치지도 않았다"며 "큰 파도(big wave)가 곧 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완전히 두들겨 패고 있다(knocking the crap out of them)"며 "상황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아직 본격적으로 강하게 타격하지 않았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곧 큰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쟁 지속 기간에 대해 그는 "4주 정도로 생각해왔다"며 "현재는 일정상 약간 앞서 있다"고 말했다. 장기전은 원치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군사 작전의 속도와 강도에 자신감을 보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그들과 합의를 할 수 없었다"며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합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것이(군사행동이) 이란을 다루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2020년 카셈 솔레이마니 제거 작전과 지난해 '미드나이트 해머'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이번 군사행동 역시 장기적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카타르·아랍에미리트 등 아랍 국가들을 공격한 것이 "가장 큰 놀라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애초 거의 개입하지 않으려 했지만, 공격을 받은 뒤 적극적으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전쟁이 단순한 미·이란 충돌을 넘어 걸프 지역 전면 확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차기 지도부에 대해 "누가 선택될지 모른다.
어쩌면 운 좋게 제대로 아는 인물이 나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