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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두고 日여행 女배우, 결국 사과…"진심으로 송구한 마음"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05:21

수정 2026.03.03 10:00

배우 지소연이 3·1절을 앞두고 양미라와의 일본 여행기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지소연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지소연이 3·1절을 앞두고 양미라와의 일본 여행기 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결국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 지소연 인스타그램 캡처

[파이낸셜뉴스] 배우 지소연이 3·1절을 앞두고 배우 양미라와 함께한 일본 여행 영상을 게시해 비판을 받자,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지소연 송재희의 벨라리에’에는 ‘나 오늘부터 자유부인이야!! (일본 여행 with. 양미라 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달 11일 지소연과 양미라가 다카마쓰 여행을 다녀오며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속 지소연은 “가족 없는 여행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상상이 안 가지만 육체의 쉼도 필요하고 정신적인 쉼도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상이 올라온 이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적이 제기됐다.

두 사람이 영상을 올린 시점이 3·1절을 불과 몇 시간 앞둔 때였기 때문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하며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이에 따라 이날은 전국 각지에서 태극기를 게양하며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기린다.

이와 관련해 여러 연예인도 삼일절을 기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거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애국심을 표현했다. 이런 가운데 지소연이 지난 2월 11일 다녀온 일본 여행 영상을 하필 3·1절 직전에 게시한 점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누리꾼들은 “굳이 3·1절 직전에 일본 여행 영상을 올리는 이유가 궁금하다”, “3·1절만이라도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조상님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다른 사람들도 일본 여행 잘만 가더라”, “연예인한테만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소연은 문제가 된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어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월 말 업로드 된 일본 여행 영상과 관련해 보내주신 여러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해당 영상은 2월 11일에 다녀온 여행을 기록한 콘텐츠였으나, 게시 시점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보다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 개인적인 일상을 기록한 영상이었지만 의도와는 별개로 게시 시점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드린 점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한 “이번 일로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양)미라 언니에게까지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마음이 무겁다”며 “업로드 일정과 공개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저의 결정이었으며 동행한 미라 언니는 이와 관련된 어떠한 부분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함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개하는 모든 과정에서 사회적 맥락과 시기를 더욱 세심히 고려하겠다”고 다시 사과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