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 명의로 보유해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금 27억원 가진 슈퍼리치만 살 수 있는 집"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1일 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29억원 매물로 내놓았다"며 "부동산 정상화의 의지를 몸소 보여주겠다고 하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단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0.15 대출규제로 2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이 최대 2억원에 그치기 때문에 최소 27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결국 27억원+α의 현금을 즉시 입금할 수 있는 매수자는 극소수의 슈퍼리치에 국한되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혐오를 부추기고, 비거주 1주택자를 겁박하며 자신의 아파트를 내놓아봤자 그 매물들은 초고액 자산가 외엔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자산격차는 통계작성 이래 가장 악화됐다"며 "자산 상위10%가 전체 가구 자산의 46%, 곧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지금 이 대통령처럼 서민 중산층이 집을 살 권리는 박탈해놓고 상위 계층의 아파트 증식 기회만 늘려준다면, 우리는 수년 내 계층 이동이 단절된 '자산 초격차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분당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호가는 31억~32억원 수준이다.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59평형)를 김 여사와 공동 명의로 3억6000만원에 매입한 뒤 29년째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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