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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역대급 산불 대응체계 가동... 인력 1만5000명 투입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1:33

수정 2026.03.03 11:33

사상 최대 인력·헬기 27대 동원 입체적 대응
피해면적 97% 감소·평균 진화시간 2시간대 단축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형산불 특별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3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형산불 특별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올해 봄철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5000명의 인력과 헬기 27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강원자치도는 산불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5일까지를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대응 수위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군부대와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 인력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파견받아 합동 근무를 실시하고 공중·지상 진화 자원을 사전 대기시켜 초기 대응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재 올해 산불 발생 현황은 3일 9시 기준 9건 5.82㏊로 전년 같은 기간 15건 26.94㏊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현장에서는 산불감시원, 이·통장, 의용소방대 등 총 1만50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밀착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산림 인접 화목보일러 사용 2055세대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위험 요인을 차단하고 드론 87대를 활용해 공중 감시를 병행한다. 산불진화헬기 27대는 도내 전역 30분 이내 현장 투입을 원칙으로 운영하며 강풍 등 위험 시기에는 동해안 지역에 전진 배치해 대응 시간을 단축시킬 방침이다.

강원도는 2022년 75억원이던 산불 예방 분야 예산을 올해 158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하며 예방 중심 정책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산불 발생은 2022년 78건에서 지난해 51건으로 33% 줄었으며 피해 면적은 7431㏊에서 204㏊로 97% 급감했다.
평균 진화 시간 역시 2022년 2시간 55분에서 지난해 2시간 2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사상 최대인 1만5000명의 인력이 현장에서 고생해 주고 계신다"며 "헬기 27대를 전진 배치했는데 헬기 한 대를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총 27대 확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급 진화 인력과 장비를 바탕으로 올봄 대형산불 제로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