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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차와 도심 러닝"...5000가족 광화문~여의도 8km 달린다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3:49

수정 2026.03.03 13:48

지난해 '2025 서울 유아차 런'에서 시민들이 유아차와 함께 코스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해 '2025 서울 유아차 런'에서 시민들이 유아차와 함께 코스를 달리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녀·유아차와 함께 서울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마라톤대회 '서울 유아차 런'이 올봄 행사 개막을 알린다.

서울시는 오는 28일 광화문광장~여의도공원 일대에서 '2026 서울 유아차 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최대 규모인 5000가족, 약 2만5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열린다. 유아차를 타는 영유아 동반 가족은 물론, 엄마아빠와 함께 손잡고 걸을 수 있는 초등학생 이하 아동 동반 가족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축제다.

지난해 봄·가을 두 차례에 걸쳐 열린 대회에는 자녀 동반 6000가족, 약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참가신청 개시 하루 만에 접수가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코스는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서울광장, 숭례문을 지나 마포대교를 따라 푸른 한강 위를 가로질러 여의도공원에 도착하는 총 8km 구간으로 구성했다.

출발지와 골인지에는 유아차 꾸밈존, 완주 인증 포토월, 메달 각인 서비스 등 검증된 인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여기저기 키즈카페'를 두 배로 확대해 인프라를 넓혔다. 시민 건강 열풍을 반영한 '서울체력9988 체력측정존'도 새롭게 선보인다.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유아차와 함께 달리는 '토끼반', 유아차와 함께 천천히 걷는 '거북이반', 초등학생 이하 아동 동반 가족을 위한 '유아차 졸업반' 등 세 그룹으로 나눠 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한 가족당 5만원이며, 참가비 일부는 한부모가족을 위해 기부돼 참가가족 모두 나눔 실천에 동행하게 된다.

특히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참가자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코스 주요 지점마다 안전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해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올해는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을 유아차 런 참가자들이 출발 전에 대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가 확보해 참가자 분산을 유도하는 등 혼잡도 완화를 강화했다. 당일인 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광화문광장~여의도공원에 이르는 주요 구간은 교통통제를 단계별로 실시할 예정이다.

출발 시간도 오전 8시 30분으로 앞당겨 진행한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적되어 온 통일로 구간의 교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숭례문을 지나는 노선으로 변경해 도심 교통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 유아차 런은 지난해 단 2회 만에 2만50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시의 대표 가족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가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싶은 분들의 많은 신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