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지난 27일 종가 기준 30조486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연초 25조3830억원과 비교하면 4조6656억원(18.38%) 증가한 규모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9월 30일 ETF 순자산 2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30조원 고지에 올라섰다.
이번 순자산 증가는 금 및 지수형 ETF가 견인했다. 20조원 돌파 이후 증감액 기준으로는 ‘ACE KRX금현물’ ETF가 2조9764억원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어 ‘ACE 200’이 1조82억원, ‘ACE 미국S&P500’이 8478억원 증가했다. 증감률 기준으로는 ‘ACE 코스닥150(+1015.98%)’, ‘ACE AI반도체포커스(+693.07%)’,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607.61%)’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자금 유입은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퇴직연금을 포함한 연금 자산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TF 순자산 중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다만 자금 출처는 판매사를 통해 집계되는 만큼 운용사 차원에서는 추정치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한투운용의 설명이다.
시장 내 위상도 달라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은 2023년 말 5조9179억원(점유율 4.89%, 4위)에서 2024년 말 13조1256억원(7.56%, 4위), 2025년 말 25조3505억원(8.53%, 3위)로 확대됐다. 지난달 27일 기준 점유율은 7.75%로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래 성장성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고객 가치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단기 순자산 목표보다는 장기적인 비즈니스 플랜에 따라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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