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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역단체장 물갈이하나..“현역 단수공천 기대 말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5:07

수정 2026.03.03 15:07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6월 지방선거에서 현직 광역자치단체장 물갈이를 시사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현직 단체장이라는 이유로 단수공천을 기대하지 말라고 경고해서다. 현역 프리미엄 없이 선거 경쟁력만 고려해 공천을 결정하겠다는 의지다.

이 위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차 공관위 회의를 마친 직후 “현직에 있는 공직자들은 여러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어 더 절실하고 절박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회의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당부와 관련된 발언이다.

그는 “이번 선거는 안일함을 허락하지 않는다. 현직 단체장 단수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며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도 적극 고려해 달라”고 권했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단체장이 같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에는 사퇴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직을 내려놓고 적극 선거운동에 나서라는 것이 이 위원장의 주문인 것이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압박은 선거 경쟁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 외에 장동혁 대표의 개혁파 축출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과 배현진 의원 징계 등 사실상 숙청이 진행되면서 개혁파인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도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5일부터 공천 신청을 받고 8일 광역단체장, 9일 기초단체장 서류 심사를 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