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2045년까지 질적·포용적 성장 이어갈 것"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6:21

수정 2026.03.03 16:21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서기장으로 재선된 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외상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지난 1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서기장으로 재선된 후 진행된 기자 회견에 앞서 손을 흔들고 있다. EPA연합외상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이 2045년까지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앙 결의안 마련을 지시했다. 럼 서기장은 단순한 성장률 확대가 아니라 국민 소득과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질적·포용적 성장'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럼 서기장은 전날 열린 베트남 공산당 중앙 정책·전략위원회와의 회의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은 정책 조정 수준이 아니라 경제의 엔진을 교체하는 체질 전환이어야 한다"고 고강도의 혁신을 주문했다.

럼 서기장은 "성장이 아무리 높아도 국민의 소득과 생활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고 특히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축으로 하되, △고용 창출 △실업률 감소 △빈곤 완화 △소득 격차 축소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는 복합 목표를 제시했다.

성장의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분배 구조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도 개혁 역시 과감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럼 서기장은 법·규정의 명확성과 법치 원칙을 강화하고, 부패 없는 정치·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책임을 회피하는 '안전 지향적 사고'와 임기 내 성과에 집착하는 단기주의를 타파할 것을 주문했다.

럼 서기장은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성장 모델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했다.
데이터 경제, 디지털 경제, 녹색 경제, 순환 경제를 육성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수시장(1억명 이상)을 지속 가능한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럼 서기장은 국영 부문은 선도 역할을, 민간은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외국인 투자는 가치사슬 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 두 자릿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도 이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