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8655억원으로 전월 대비 52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연초 이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5967억원 늘어난 610조7211억원을 기록했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이후 증가세가 주춤하다 올해 1월,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1조4836억원 줄어든 바 있다.
통상 1~2월 주담대 잔액은 크게 증가하지만 지난달 주담대 증가액은 6000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대출 한파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 대출 한파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3120억원으로 1월 말보다 4335억원 줄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용대출 감소세가 3개월 이상 지속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33조원 이상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 요구불예금(MMDA 포함) 잔액은 684조8604억원으로 전달(651조5379억원) 대비 33조3225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말(688조3442억원) 이후 43개월 만에 최대치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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