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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우라늄 농축 시설 계속 가동"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8:17

수정 2026.03.03 18:34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에 필요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단행한 것으로 포착됐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는 플루토늄 추출을 통해 고도화된 소형 핵무기 제조에 필수적이다. 플루토늄 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용 핵 어뢰 등에 장착돼 미국 본토 타격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유독 경계해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막을 앞둔 몇개월간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APEC 종료 후 핵시설의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확인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이사회에서 지난해 1~9월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이 관측됐고, 원자로 가동으로 나온 사용후핵연료가 이 기간 재처리됐다고 밝혔다.
또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는 지난해 8~11월 가동을 중단했다가 이후 다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IAEA는 강선 농축시설과 유사한 공급·냉각 시설을 갖춘 영변의 새 건물도 계속 감시중이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