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포스코이앤씨
연 26만t 폐기물 태워 전기·열 생산
설계·시공·운영에 BIM기술 녹여
모든 시설물 3D화해 공사 효율↑
모바일로 실시간 감시·관리까지
세계 첫 '스마트 발전소’로 거듭
유럽 친환경 인프라 공략 가속
연 26만t 폐기물 태워 전기·열 생산
설계·시공·운영에 BIM기술 녹여
모든 시설물 3D화해 공사 효율↑
모바일로 실시간 감시·관리까지
세계 첫 '스마트 발전소’로 거듭
유럽 친환경 인프라 공략 가속
포스코이앤씨가 폴란드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소각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설계·시공·운영 등 모든 과정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6천억원 규모 친환경 발전소 준공
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수주한 바르샤바 소각발전 프로젝트는 처리 용량 연 4만t인 기존 소각발전소를 개량하고 2·3호기를 추가 건립해 연 26만t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 친화 발전소다. 공사 규모는 6042억원으로 폴란드 역대 최대 규모다.
바르샤바 도심에서 8㎞가량 떨어진 타르구백 지역에 있는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발전소는 폴란드 정부가 수도인 바르샤바와 인근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한다.
약 56만명이 배출한 폐기물을 소각해 회수한 열로 스팀터빈을 가동한다. 기존 소각로가 소각으로 발생한 열을 지역난방에 쓰는데 그쳐 계절에 따라 에너지 생산시설로서 역할이 제한적이었던 것에 비해 이 소각발전소는 열과 전기를 계절 및 수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생산 가능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폐기물처리 측면에서는 소각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미세먼지를 99.9% 여과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연간 10만㎿(메가와트)의 전력을 공급한다. 약 5만 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양이며 3만 가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20㎿ 규모의 난방을 생산한다.
■운영도 '스마트'하게… 세계 최초
포스코이앤씨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바르샤바 소각발전소에 설계단계부터 시공은 물론 운영단계까지 확장해 건설정보모델링(BIM) 등의 스마트 기술을 적용했다. 소각발전소 분야에서 운영관리를 위해 BIM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것은 전 세계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처음이다. 설계 차원의 3D를 넘어 공정 관리(4D), 원가 관리(5D), 공장 자동화·자재 조달 관리(6D)에 이어 시설물 유지관리(7D) 단계까지 영역을 확장해 BIM을 활용한 것이다.
먼저 2D 설계를 3D 모델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BIM으로 설계하는 '전면 3D BIM 설계'를 적용해 설계단계에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켰다. 드론, 고정밀 3D 레이저 스캐너 등 각종 스마트 기술로 지형과 기존 소각발전소의 모든 시설물을 3D화해 관련 설계, 해체 및 이설 등의 개량공사에 활용했다.
시공단계에서는 3D BIM을 활용해 공정계획, 실시간 공정 · 원가관리가 가능해 공사 효율을 대폭 상승시켰다. 또 스마트 시공관리 플랫폼으로 발주처, 감리사, 설계사, 협력사 등 모든 관계자들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문서 승인 등 행정처리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 유지관리시스템으로 발전소에 얽혀 있는 모든 설비와 장치들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각 설비의 사양, 특성 등의 BIM 정보를 토대로 발전소의 운영현황과 설비의 점검 상태 및 재고 등 유지 관리 현황을 PC와 모바일로 알려줘 설비가 항상 정상 가동되도록 지원한다.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원인 파악과 조치도 가능하다.
■발주처 수익 구조 개선 "소통의 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은 소각발전소 준공식에서 "바르샤바 소각발전소는 최근 폴란드에서 건설된 주요 산업 인프라 중 하나이며 바르샤바의 에너지 자립과 비용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인력난과 인접국 간의 전쟁으로 인한 자재수급 불안정, 보일러 철골 등 주요 기자재 공급 지연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강조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통해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지켜냈다는 관측이다. 특히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발주처로부터 물가 변동비를 적기에 수금함으로써 약 1119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등 재무 건전성 강화라는 실질적인 경영 성과도 달성하게 됐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동유럽의 한복판 폴란드에서 최첨단 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단순 시공을 넘어 발주처의 수익 구조까지 개선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 기반 통합 솔루션을 통해 유럽 친환경 인프라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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