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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 경쟁력 입증' 태국 LNG 터미널 수주 [해외건설, 에너지가 미래다]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3 18:46

수정 2026.03.03 20:06

국내 유일 자력 설계 기술력 갖춰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왼쪽 세번째)이 태국 걸프(Gulf) MTP LNG 터미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송치영 사장(왼쪽 세번째)이 태국 걸프(Gulf) MTP LNG 터미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태국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걸프(Gulf) 마타풋(MTP) LNG 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3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걸프 디벨롭먼트(Gulf Development)와 태국 방콕에서 체결한 계약은 25만m³ 용량의 LNG 탱크 2기와 하역설비, 연 800만톤(t)의 기화 송출 설비를 건설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다. 'Gulf MTP LNG 터미널'은 방콕에서 130㎞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태국 굴지의 에너지 부문 민간 투자사인 걸프 디벨로프먼트와 태국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인 피티티(PTT)의 자회사 피티티 탱크 터미널(PTT Tank Terminal)이 공동 발주했다. 태국 최초의 민관 합작 LNG 터미널 건설 사업이기도 하다.



이번 수주는 포스코이앤씨가 국내 광양·제주 애월·삼척 LNG 터미널과 태국 PTT·파나마 콜론 LNG 터미널 등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중국·레바논 등 3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는 2002년 이래 태국에서 석유화학·오일&가스·발전 플랜트 등 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 건설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또 2010년부터 LNG 터미널 사업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LNG 탱크, 부두 시설, 기화 송출 설비 등 다수의 LNG 터미널 사업을 수행해 국내 유일의 자력 설계 기술을 갖춘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이라는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그룹 내 시너지를 모아 LNG 관련 생산, 운송, 저장·판매, 건설에 이르는 글로벌 LNG 밸류체인 확장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향후 그룹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해석된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최대 민간 LNG 터미널인 광양 제1 LNG 터미널 건설을 마무리 하고 2022년부터 제2 LNG 터미널에 각 20만킬로리터(kl) 저장 가능한 '광양 LNG 터미널 탱크 7, 8호기' 증설 공사에 참여한다.
올해 준공을 목표로 그룹의 LNG 사업 경쟁력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