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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손현일 대표 “인도 정부 체계적 지원 있어야 인도 e게임 생태계 활성화”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11:49

수정 2026.03.04 11:51

크래프톤 인도 손현일 대표 “인도 정부 체계적 지원 있어야 인도 e게임 생태계 활성화”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 게임 산업이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크래프톤 인도 손현일 대표는 "인도 정부가 e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구체적 지원에 나설 경우, 급성장 중인 세계 게임 시장에서 인도가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체계적인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게임 산업은 현지 운영 확대와 글로벌 파트너십, 투자 유입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며 틈새 취미에서 주류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저렴한 스마트폰 보급과 광범위한 인터넷 접근성, 젊은 인구 구조가 성장을 견인했지만 업계는 여전히 규제의 파편화, 인프라 부족, 전문 인력 양성 미비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게임 퍼블리싱, 수익화,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보다 명확한 정책 체계가 마련될 경우 국내 스튜디오와 해외 투자자 모두 장기적인 사업 확장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개발 지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인프라 투자 등 전략적 인센티브가 병행된다면 성장과 혁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경우 기존 기업의 규모 확장을 도울 뿐 아니라 글로벌 개발 인재와 자본을 인도로 유치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선진국들은 스타트업 지원, 세제 혜택, 전문 교육 등 공공·민간 협력 모델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를 인도에 도입하면 게임·e스포츠·애니메이션 분야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으며, 특히 제도적 지원이 강화될 경우 e스포츠의 국제 대회 유치와 프로 리그 육성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게임 산업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경제 활동의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의적 콘텐츠 제작과 기술 개발, 커뮤니티 운영, 경쟁 이벤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손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할 경우 이러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더욱 확대될 뿐 아니라, 인도가 게임 콘텐츠와 기술의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 정부는 최근 게임 전용 포털 개설, 해커톤 개최, 혁신 자금 지원 등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업계는 정식 산업 지위 부여, 세제 혜택, 명확한 디지털 콘텐츠 가이드라인 마련 등 보다 포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모바일·클라우드·e스포츠·AR/VR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다면 인도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 제작과 경쟁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