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친딸 집에 식칼 꽂으며 저주한 母, 충격적 이유 "딸 기운 꺾어야 아들이.."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05:40

수정 2026.03.04 09:54

채널 A '탐정들의 영업비밀'
채널 A '탐정들의 영업비밀'

[파이낸셜뉴스] 아들의 성공을 위해 친딸을 저주한 친엄마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이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 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무속을 이용해 친딸을 저주한 어머니의 충격 실화가 공개됐다.

이혼 후 고향에서 빵집을 차려 2호점까지 확장하며 승승장구하던 A씨는 어느 날 가게에서 부적을 태운 흔적을 발견했다.

A씨는 "가게 앞에는 찢어진 부적이 놓여 있고, 집 앞 화분에는 시퍼런 칼이 꽂혀 있었다"면서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가게 직원 역시 "매장 곳곳에서 10원짜리 동전을 발견했고, 화장실 세면대에서는 무언가를 태운 흔적이 나왔다"고 했다.



의뢰인이 의심하는 인물은 근처 빵집 사장과 이혼한 전남편 등 두 사람이었다.

A씨는 "평소 빵집 사장이 우리 가게를 질투해 사사건건 구청에 단속 신고를 했다"며 "심지어 내가 유부남과 바람을 피운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몸싸움까지 벌인적 있다"고 했다.

또한 A씨 전남편은 과거 직장 동료와의 불륜이 발각돼 이혼당하고 회사에서도 좌천된 뒤, A씨가 인생을 망쳤다며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 결과, 범인은 A씨의 친어머니였다. 동생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50세가 다 되도록 결혼하지 못한 아들을 안타깝게 여기던 어머니는 "딸의 기운을 꺾어야 아들이 장가간다"는 한 스님의 말에 현혹됐다.

A씨 어머니는 "그X(A씨)이 원흉이었다"며 5000만 원을 들여 부적을 쓰고, 기도를 올리며 딸을 저주하는 기이한 행위를 벌였다.

실제로 이후 아들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자 어머니는 스님을 더욱 맹신하게 됐다.
그러나 저주를 부추긴 이는 가짜 스님이었고, 아들의 여자 친구는 가짜 스님의 며느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스님이 자신의 며느리까지 동원해 노총각 아들을 둔 부모들에게 접근, 돈을 갈취하는 치밀한 사기극을 벌여온 것이다.


결국 A씨는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가게와 집을 정리한 채 새출발을 택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