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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女 "성관계 후 전신 쇼크" 대체 무슨 일 [헬스톡]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05:35

수정 2026.03.04 05:35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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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성관계 직후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경험한 20대 여성의 사례가 알려졌다.

멕시코 잠브라노 헬리온 메디컬 센터 의료진은 28세 여성이 성관계를 가질 때마다 반복적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관계를 마친 뒤 곧바로 두드러기와 혈관부종, 호흡곤란 등 전신에 걸친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여성은 정액 내 단백질 성분에 반응하는 정액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알레르기 억제용 주사제인 아말리주맙을 매달 한 차례씩 처방했다.

세 차례에 걸친 투약 이후부터는 성관계 뒤에도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액 알레르기 환자는 정액이 신체에 접촉할 때마다 피부 화끈거림이나 두드러기, 마비 증상, 생식기 가려움증을 비롯해 아나필락시스 등을 겪게 된다. 특히 아나필락시스는 단시간에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적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임신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원인 물질을 소량부터 점진적으로 늘려 투여함으로써 면역력을 확보하는 탈감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증상이 이어진다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과 같은 보조생식술을 활용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이번 사례의 상세 내용은 학술지 ‘알레르기학 인터내셔널(Allergology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