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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투 세게 잡았나봐"...삼성전자·SK하닉만 22조 팔아치운 외국인, 뭐 샀나 봤더니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08:06

수정 2026.03.04 08:06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2월 19조9000억 순매도.. 월 최대 순유출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2월 한 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19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간 기준 최대 순유출이다.

일일 매도세 역시 거셌다. 역대 순매도 규모 상위 5위권에 해당하는 기록이 2월에만 세 차례나 쏟아졌다.

2월 27일 7조1000억원 순매도는 역대 1위였고, 5일(-5조3000억원)은 2위, 6일(-3조3000억원)은 4위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에서만 21조9000억원이 유출되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4조6000억원)와 SK하이닉스(-7조6000억원) 두 종목에서만 22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 8조원 순투자.. 4개월 연속

주식시장과 달리 채권시장에는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됐다.

외국인은 2월 중 채권에 8조원을 순투자하며 4개월 연속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채권 보유잔액은 전월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34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대규모 주식 매도세의 원인에 대해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80.6%, SK하이닉스가 63.0% 각각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유인이 확대되고, 포트폴리오 목표 비중 유지를 위한 재조정 움직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인공지능(AI) 업황 둔화 우려가 다시 부각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