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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필리핀 한국戰 참전용사에 "헌신 감사, 한국에 꼭 오시라"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12:51

수정 2026.03.04 13:56

이 대통령, 필리핀 국빈 방문 이틀째
첫 일정으로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마닐라 영웅묘지에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최종근 기자】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차림으로 마닐라 '영웅 묘지'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첫 일정으로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그리고 최대 규모로(7420명) 병력을 파견해, 112명이 전사하고 3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실종됐다.

이날 이 대통령의 참전기념비 헌화 일정에는 필리핀 참전용사인 벤자민 산토스(98세·1954년 중위), 로드리고 에레니오(94세·1953년 부사관), 프로덴시오 마누엘(88세·1954년 병사)과 그 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하면서 함께 자리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참가자 중 최고령이자 한국전쟁에 중위로 참전했던 벤자민 산토스씨를 향해 "선생님께서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한번 오십시오"라며 초청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참모들에게도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국내에 오는 환영행사가 있으면 이분들 뿐만 아니라 후손들도 초청해달라 지시하며 참전 용사의 후손들께 "한국에 꼭 오시라"며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강 대변인이 밝혔다.

참전 용사 중 한 분이 이 대통령에게 사진을 내밀자 이 대통령은 사진 뒷면에 '귀하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직접 친필 서명을 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체결한 '보훈 협력 MOU'에 기초해 앞으로도 필리핀 참전용사와 유가족, 후손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양국 간 관련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양국 국민의 마음을 잇고 우정을 깊게 하는 보훈 외교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