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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0·30 인재 등용..지선 앞두고 '세대 교체' 예고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4 15:18

수정 2026.03.04 15:18

인재영입위, '2차 영입인재' 발표
2030 청년 5명 지선 출마 예정
청년 보수단체 인사도 포함
"따뜻한 보수 재건이 원칙"
"인지도 낮다" 지적에는 "소통 중"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기 위해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2차 인재영입'으로 20·30 청년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 장동혁표 쇄신의 일환으로 젊은 피를 수혈해 당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세대 교체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따뜻한 보수'라는 대원칙 아래서, 청년들을 품는 정책들을 내세워 외연 확장도 노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현역 단체장들도 도전자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서 경쟁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선수 교체'에 나서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조정훈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이범석(27) 신전대협 공동의장, 김철규(28) 리오스 스튜디오 공동대표, 개인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 오승연(35)씨, 강아라(37) 강단스튜디오 대표이사, 이호석(28) 한국다문화정책연구소 대표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청년정치·사회복지·민생경제·디지털 혁신·사회통합 분야를 맡을 예정이다.

1차 인재영입에서는 40대 원전·회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면, 이번에는 인지도와 경륜이 떨어지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거나 공익을 위한 활동을 해온 젊은 인재들을 중심으로 영입했다는 것이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해온 인물을 우선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광역의원 또는 기초단체장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골목 정치를 통해 청년들과 지역민들의 민심을 경청하고 각자의 경험에 부합하는 공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화려한 이력서 대신 각자의 현장과 어려운 환경에 자신들의 삶의 문제를 직접 부딪치며 풀어온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에서 각 지역의 삶과 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청년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위원회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인재영입위는 추후 2000년대생 인재까지 영입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인지도와 중량감이 낮더라도 청년들의 입장을 대변할 인재들을 모으는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조 위원장은 "다음 번에는 2000년대생 인재를 발표할 생각도 있다"며 "경륜있는 분들도 지원하고 있지만 청년들에 출마 기회를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거물급' 인재영입에 대해서는 "조용히 소통하는 분들이 있다"며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저조한 지지율 성적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지방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반박한 것이다.

한편,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단체장보다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익숙한 얼굴'로는 더불어민주당과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현역 단체장들에게 단수공천은 기대하지 말고,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경선에 임하라며 '물갈이 공천'을 예고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