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 건립 추진, 디지털·AI·사람 중심 전환
[파이낸셜뉴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16대 병원장으로 김용욱 병원장이 공식 취임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지난 4일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리더십 아래 미래 50년을 향한 도약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금기창을 비롯해 교직원 150여명이 참석해 신임 병원장의 출발을 축하했다.
김 신임 병원장은 1994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장과 진료혁신부원장, 세브란스 재활병원장, 의과대학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연세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또 충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경영대학원 경영자과정을 수료하는 등 의료경영 전문성도 갖췄다.
현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식품의약범죄조사부 의료자문위원회 부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생명의료분야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NExT 강남세브란스’를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New Hospital △Excellency △Transformation을 3대 전략 축으로 제시했다.
우선 최우선 과제로 새병원 건립을 꼽았다. 그는 “강남세브란스 새병원 건립은 교직원 모두의 염원”이라며 “현 부지 재건축과 이전을 포함해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린 자세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집단지성이 모여야 실효성 있는 건립안이 마련될 수 있다”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진료와 연구 분야의 압도적 탁월성 확보도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평가에서 세계 77위를 기록, 역대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3년 연속 국내 6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병원장은 “이제는 단순한 규모가 아닌 진료 역량을 기준으로 대한민국 톱 5, 나아가 톱 3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기반으로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개방형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국책과제 수주와 산업적 가치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 전략도 제시됐다. 김 병원장은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Digital Transformation), 의료진 업무 효율과 환자 경험을 혁신하는 AI Transformation과 함께, 무엇보다 ‘사람 중심(Human Transformation)’을 강조했다.
그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조직 구성원의 역량을 재구성하고 학습 문화를 활성화해 민첩한 의사결정과 지속적 개선이 이뤄지는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의정 사태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조직 문화 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와 흑자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소통과 화합 중심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 병원장은 “가장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겠다”며 “의료원과 병원이 ‘One-Team’으로 결속해 비약적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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