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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KZ정밀 주주제안 검토…법령 부합 안건 주총 상정”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0:00

수정 2026.03.05 09:59

상반기 잔여 자사주 20만3500주 전량 소각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 활동 박차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 뉴시스
영풍 석포제련소 폐수 무방류 시스템.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특수관계인인 KZ정밀이 제출한 주주제안과 관련해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풍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의 소수주주인 KZ정밀이 제75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주주제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 안건은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풍은 KZ정밀 측이 제기한 거버넌스 개선 요구와 관련해, 회사는 이미 독자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풍은 지난해 △자기주식 103만500주 소각 △소액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를 위한 10대 1 액면분할 △336억원 규모의 현금 및 주식 배당 등을 시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또한 일반주주의 주주제안을 수용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전영준 후보를 선임하는 등 주주 의견을 경영에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풍은 올해에도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 잔여 자기주식 20만3500주를 전량 소각해 발행주식 수를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책임경영 의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배당 정책에 대한 중기 로드맵을 수립해 주주환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도 한층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풍은 핵심 자산인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 측은 고려아연이 최윤범 회장 체제에서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기업가치를 정상화하고 주주 이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풍 관계자는 “본업인 제련 사업의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제련소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