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출연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에서 22년간 아이돌을 배출해온 윤희준 센터장이 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연습생이 될 확률이 “0.0086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캐스팅부터 트레이닝, 데뷔 멤버 결정까지 아티스트 육성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미다스의 손’이다. 검정 자켓과 빨간 립스틱이 트레이드마크인 그는 연습생들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불린다. 일부 지원자들이 “그 사람이 무서워 SM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다.
SM 얼굴만 본다고? 아냐. 가능성과 근성 중요
윤 센터장은 “SM은 얼굴만 보고 뽑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근성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SM의 연습생 선발 과정은 치열하다. 윤 센터장에 따르면 매년 약 15만 명이 오디션에 지원한다. 이 가운데 영상 모니터링을 통한 1차·2차 심사를 거쳐 약 500명 정도가 추려지고, 최종적으로 연습생이 되는 인원은 평균 10여 명에 불과하다.
윤 센터장은 “평균적으로 13명 정도가 캐스팅된다고 보면 확률이 약 0.0086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강조한 또 다른 기준은 ‘근성’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그룹 엑소(EXO) 멤버 카이를 언급했다.
윤 센터장은 “카이는 정말 독하다 싶을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며 “연습실 밖에 거의 나오지 않고 같은 동작을 수십 번씩 반복했다. 직원들이 ‘이제 퇴근하자’고 해도 ‘한 번만 더 하겠다’고 해서 결국 직원들이 퇴근을 포기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런 카이를 하늘에서 내려준 존재라고 생각해 '스카이'에서 '스'를 빼고 카이라고 작명했단다.
케데헌' 이재와 결별하며 "성실함 그 자체"
연습생 생활은 길고 치열하다. 윤 센터장은 “평균적으로 데뷔까지 3~5년 정도 걸린다”며 “가장 짧은 경우는 1년, 반대로 9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하다 데뷔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모든 연습생이 데뷔하는 것은 아니다. 윤 센터장은 탈락을 통보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일부러 감정을 많이 배제하고 사실만 이야기한다. 어설픈 위로는 의미가 없을 것 같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글로벌 인기를 구가 중인 이재가 대표적이다. 그는 “그 친구가 유퀴즈에에서 ‘집에 가는 길에 울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며 “이재는 정말 성실했다. 성실함 그 자체였다. 그래서 그때 ‘너는 뭘 해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밝혔다.
22년 동안 아이돌을 발굴하고 키워온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 센터장은 “포기한 것이 있다면 수면과 결혼, 피부”라며 자신 인생의 타임라인은 아이돌의 스케줄 중심으로 돌아간다며 웃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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