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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시장 경선 자신있다..오세훈 피로감 있어"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5 14:32

수정 2026.03.05 14:42

오세훈, 강북 이어 서남 개발정책 발표
그럼에도 줄어들지 않는 지지율 격차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퇴임사를 마친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6.3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퇴임사를 마친뒤 손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는 6.3 지방선거에 서울시장직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6일 선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경선에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일단 자신이 있으니까 출마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선거는 어렵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어서 매일매일 잘 준비해서 가야한다"고 답했다.

특히 정 전 구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후보 추천의 키를 잡고 있는 권리당원들을 설득하는 핵심 요소로 '승리 가능성'을 꼽았다. 현직인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을 꺾을 가능성이 어떤 후보에게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발을 맞출 수 있는 서울시장 후보인지 여부도 당원들이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전 구청장은 오 시장에 대해 서울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시장이) 네 번에 걸쳐 시장을 했고, 합치면 10년이 넘는데 그 기간 동안 특별하게 성과가 없고 대신 굉장히 시끄러운 그런 정쟁이 있었기에 피로감을 느끼지 않나"라고 말헀다.

정 전 구청장은 본인을 둘러싼 '농지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정 전 구청장이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여수에 위치한 논과 밭을 증여 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전 구청장은 "의혹이 있으면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해명이 됐다면, 설명이 돼서 이해가 됐으면 그 다음은 안 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마타도어"라고 지적하며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1등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에 흠집을 내기 위한 노력,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오전 서울시청 지하1층 서울갤러리 내친구서울 1관에서 서남권 대개조 2.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오 시장은 같은 날 서남권 낙후지대 개발을 위한 '서남권 대개조 2.0 전략'을 공개했다. 총 7조 3000억원 규모의 교통·산업·주택·녹지 등 서남권의 전방위적 혁신을 통해 강북권과 함께 서울 균형발전 양대 축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앞서 지난달 19일엔 16조원 규모의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도 가동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 경쟁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정책 공개에도 불구하고 정 전 구청장과 오 시장 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2일간 서울 거주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 물은 결과 정 전 구청장과 오 시장 양자 가상 대결에서 정원오 55.8%, 오세훈 32.4%로 정 전 구청장이 23.4%p 앞섰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5.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