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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조용한 승자...이차전지·SMR 상품도 수익률 '두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6 17:12

수정 2026.03.06 17:12

전기차 케즘을 뛰어넘을 ESS·로봇으로 이차전지 부각
관련상품 연초이후 10% 육박...국내 원자력SMR 상품도 선전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용히 수혜를 누리는 가운데 전력산업과 관련 테마에 투자하는 ETF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실제 기존의 전력 시설만으로는 AI 분야에서 소비되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전통적인 전력 공급원인 화석연료나 태양광, 풍력을 넘어 소형 원자력(SMR)과 이차전지 등 차세대 전력 분야가 새로운 동력원으로 각광받는 모습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야는 그동안 전기차에 사용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로만 인식되었으나 올해 CES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세계 최대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로봇에 탑재하는 배터리가 화두로 떠올랐고, 이는 이차전지 분야로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실제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도 알테오젠을 제치고 최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에코프로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전문기업으로 최근 이차전지 업종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투심이 이어지며 코스닥 대장주에 다시 올라선 것이다.

개별 종목의 상승세는 이차전지 ETF 수익률로 나타나고 있다. 이차전지의 핵심인 양극재에 주로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은 연초 이후 4일 종가기준 9.07%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원재료, 장비 부품, 제조 등 이차전지 전분야에 투자하는 KODEX 2차전지산업과 TIGER 2차전지테마의 수익률은 각각 7.87%, 7.41%다. KoAct수소전력ESS인프라액티브는 올해 1월 상장후 수익률 3.82%을 기록중이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산업의 흐름이 단순 LLM에서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월드모델로 확장되며, AI연산, 추론 두 방면에서 모델 파라미터·데이터·시뮬레이션 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력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형모듈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도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제작과 설치 기간이 짧고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탄소 중립을 지키면서도 24시간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표류했던 ‘소형 모듈 원자로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SMR특별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국내에서도 소형 원전 기술 개발과 상용화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SMR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들의 수익률도 선전하고 있다.
KODEX 원자력SMR은 연초 이후 38.96%, SOL한국원자력SMR은 38.57%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하며 반도체, 증권에 이어 최상위권 성과를 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