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8년 차 배우 조인성이 외모와 상반된 ‘하이톤’ 목소리 때문에 홀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조인성은 지난 4일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4’를 통해 오랫동안 목소리로 고민해왔던 시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손석희는 영화 속 조인성의 연기를 호평하면서 “조인성의 목소리도 굉장히 좋았다"면서 “나이가 들면 목소리도 변하는데, 아주 좋은 방향으로 잘 변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인성은 “감사하다”면서 “원래 목소리 콤플렉스가 있었다. 어렸을 때 생긴 것과 달리 하이톤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인성은 “목소리 콤플렉스 때문에 병원 간 적도 있다”며 “도대체 내 목소리의 흠이 뭘까 싶었다. 대학교에 소리 연구하는 교수님이 계셔서 테스트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발성 테스트 결과는 저음으로 나왔다. 그런데 왜 하이톤으로 들릴까 싶었다”며 “몇 번이나 테스트했는데도 베이스라고 과학적으로 나왔다. 되게 기뻐했던 순간이었다”고 했다.
목소리 '제2의 얼굴'
목소리는 ‘제2의 얼굴’이라고 불릴만큼 첫 만남에서 호감도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면접, 스피치, PT 등에서도 목소리가 성과를 좌우한다.
목소리 톤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음이 너무 높아 고민이라면 남자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자 연기를 한다는 느낌으로 톤을 낮춰보자.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자신에게 편안하고 적당한 톤을 반드시 찾을 수 있다.
반대로 음이 너무 낮아 고민이라면 ‘솔’ 음을 기본 톤으로 잡아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표정에 신경 쓰자. 우리 인체는 신비롭게도 표정과 음성이 일치한다. 말하기 전에 거울을 보며 자신의 표정부터 점검하자.
또한 큰소리로 말하거나 빠른 속도로 쉼 없이 수다를 떠는 습관은 성대에 큰 무리를 준다. 단,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평소 목이 자주 아프다면 잘못된 호흡법 때문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흉식 호흡은 어깨와 턱, 목둘레에 많은 힘이 들어가 성대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복식호흡과 발성법을 병행한다면 목에 무리를 덜 수 있다.
발음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로 말하는 속도, 입 모양, 강조 방법에 있어 문제가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귀로 자기 말을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기 △띄어 읽기 △장음 지키기 △'천천히’라는 글자를 보이는 곳에 적어두기 등 네 가지 방법을 기억하면 된다. 내가 한 말을 내 귀로 듣는다는 생각으로 말하기 시작하면 절대 빨라지지 않는다.
성대 이상 치료하면..목소리 교정이나 성형 가능
이밖에 성대에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다. 성대 질환은 4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소리가 갈라지고 잠기며 고음이 올라가지 않는다. 목이 아프고 뭔가 낀듯하고 답답해진다. 이 증상이 2주일 이상 계속되면 목소리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어 근육을 잘못 사용해 발성 패턴이 굳어지고 감기나 후두염, 호르몬 변화, 외상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증상이 악화된다. 마지막 단계로 2차 합병증인 결절이나 폴립, 낭종이 생기게 된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명한 박경림은 성대에 기질적 질환이 있는 경우다. 성대에 홈이 파지거나 혹이 생기거나 진동면이 굳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위치한 성대가 맞닿아 진동하면서 만들어진다. 이 성대에 생긴 이상을 치료하거나 적절하게 모양을 바꾸면 목소리의 교정이나 성형도 가능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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