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151곳 중 122곳 인상…국공립대는 3곳만 등록금 올려
인상 대학 절반 이상이 2.5~3% 구간…3% 이상 인상 대학 31곳
인상 대학 절반 이상이 2.5~3% 구간…3% 이상 인상 대학 31곳
[파이낸셜뉴스] 전국 4년제 대학 3곳 중 2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 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사총협이 각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확정 이사회 자료, 언론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 190개교(사립대 151교, 국공립대 39교) 중 125개교(65.8%)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은 65개교(34.2%)에 그쳤다.
사립대 중 등록금 인상 대학은 122개교(80.8%)로 전년 대비 2개교가 늘었고, 국공립대에서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3개교(7.7%)로 2025학년도에 비해 8개교 줄었다.
등록금 인상률을 구간별로 보면 2.51~3% 인상 대학이 68개교(54.4%)로 가장 많았다.
등록금 인상률이 3% 이상인 대학은 31개교(사립대 28개교, 국공립대 3개교)였으며, 1% 이하 인상 대학은 2개교(1.6%)에 그쳤다. 사립대 4개교의 등록금 인상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사총협은 밝혔다.
사총협에 따르면 지난 16년 동안은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사립대 151개교 가운데 120개교(약 80%)가 등록금을 인상했고, 국공립대도 39개교 중 11개교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면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지난 17년간 정부의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대학 재정이 크게 악화됐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 확대 없이는 대학 재정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이날 사총협은 대학의 교육비 자료도 발표했다. 2025년 기준 대학들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9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등록금은 최저 182만원, 최고 1096만9000원까지 대학별 격차가 컸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769만2000원, 국공립대 평균 등록금은 400만4000원이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103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773만5000원), 예체능(763만3000원), 자연과학(734만5000원), 인문사회(608만3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비 규모에서도 대학 유형 간 격차가 확인됐다. 2024년 기준 사립대의 학생 1인당 평균 교육비는 1738만원으로 2020년보다 14.1% 늘었고, 국공립대는 2592만원으로 같은 기간 37.5% 증가했다.
사총협은 “국내 고등교육의 약 80%를 사립대가 담당하고 있음에도 국·공립대와의 재정 지원 격차가 크다”며 “사립대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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