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 마산용마고 이승현
"가족이 6명으로 적지 않은데,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 특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5일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26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마산용마고 야수 이승현(사진)은 부모님을 떠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1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유신고와 예선전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 1사사구 1삼진을 기록한 뒤 서울고와 준결승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도루 1사사구로 활약했다.
그는 "팀원들 모두가 최선을 다한 덕분에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상대 투수가 뿌리는 빠른 직구를 잘 받아치는 게 평소 장점인데, 이번에도 직구를 노리다 타이밍에 맞게 배트를 휘둘렀는데, 홈런이 나와 기뻤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이번 대회를 위해 그야말로 이를 갈았다. 매일 오전 7시에 일어나 밤 11시에 하교하는 강도 높은 일정을 묵묵히 이겨냈다. 이승현은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오히려 타격 훈련 비중이 작았은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분이 좋다. 팀도 단합이 잘 됐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지역 라이벌인 마산고와의 숨겨진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승현은 마산고 포수 이현민과 각별한 사이다. 이들은 대회를 하루 앞두고 서로를 향해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는 "현민이 형이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마산고의 안방마님으로 있는 한 홈런은 못 칠 거라고 말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보기 좋게 홈런을 터트려 통쾌했다"고 말했다.
huni@fnnews.com 백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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