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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월 물가, 중동 사태로 상방 압력 커져”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6 10:38

수정 2026.03.06 09:50

김웅 부총재보 물가상황 점검회의 주재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자극 가능성↑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6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3월엔 중동 상황에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비용 측면에서의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부총재보는 “최근의 낮은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 정부 물가안정대책 등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물가 흐름은 중동 상황 전개 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유가 움직임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달 27일 배럴당 67.02달러였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5일 81.01달러로 20.9% 뛰었다.

앞서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0%를 가리켰다.

설 연휴 여행 관련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폭이 일시적으로 커졌으나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잠잠해진 결과다.

실제 석유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1월 0.0%에서 2월 -2.4%로 하향 조정됐다. 전년의 높은 기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작용했다. 농축수산물 수치 역시 2.6%에서 1.7%로 내려왔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여행 수요 확대로 인해 승용차 임차료, 국내외단체여행비 등 서비스 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2.0%)보다 높아진 2.3%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1.8%로 지난해 8월(1.5%) 이후 처음 1%대로 떨어졌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같은 2.6%였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