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효성화학 베트남 법인인 비나케미칼이 중동 지역 전쟁 상황의 영향으로 모든 형태의 제품 공급을 공식 중단한다고 밝혔다.
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3일 고객사에 공문을 보내 일시적인 생산량 감축 계획을 통보했으며, 이어 4일에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발생해 기존 계약 이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추가 공지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중동 지역 내 교전으로 인해 다수의 액화석유가스(LPG) 가공 공장이 파손되어 지난 5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되면서 유조선 및 에너지 운반선을 포함한 모든 화물선의 계획된 운송이 차단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이에 따라 효성비나케미칼은 지난 5일부터 △FOB 탱크로리 인도 △DES 탱크로리(구매자 창고 인도) △DES 선박(도착 항구 인도) 등 모든 방식의 제품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회사 측은 공지문에서 “최근 며칠간 고객사에 대한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현재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불확실해졌다”며 “불가항력적인 상황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공식적으로 공급 중단을 알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 단절이 고객사의 사업 운영에 미칠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회사 역시 직접적이고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즉시 고객에게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비나케미칼과 함께 호찌민시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스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프랑스 기업 토탈에너지스의 LPG 부문과 E1가스 등 일부 업체 역시 공급 변동에 따라 생산 및 공급량 조정 공지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과 관련해 호찌민시 산업무역국은 석유·가스 유통업체들에 공문을 보내 영업 연속성을 보장하고 공급 중단을 방지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당국은 기업들에 사재기나 제한 판매 등 불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승인 없는 무단 영업 중단을 불허한다고 명시했다. 또 재고 현황을 전면 재점검하고 내부 물량 조절 및 상업적 비축량을 확대하여 시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중동발 공급 불안에 대응해 아시아·태평양 및 미주 지역 등 공급이 안정적인 시장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할 것을 적극 권고했다. 아울러 운송 차질이나 공급 부족 위험 발생 시 즉시 당국에 보고하여 신속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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