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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패트리엇' 오산기지 이동…C-5 등 대형 수송기도 등장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6 12:51

수정 2026.03.06 15:07

국방부·주한미군은 패트리엇 중동 차출 질의에 답변 피해
패트리엇 중동 이송 목적 또는 한미훈련 준비인지 미확인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확대되면서 한미가 주한미군 무기 차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5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지대공 유도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포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사태가 확대되면서 한미가 주한미군 무기 차출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5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지대공 유도 미사일인 패트리엇(PAC-3)포대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주한미군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을 국내 다른 미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이동하고 대형 수송기(C-5, C-17)가 식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벌어지고 있는 전쟁에 따른 중동 차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이동이 한반도 방공 자산을 중동으로 긴급 전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오산기지에선 기존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 외 다른 미군기지에 있던 패트리엇 포대도 식별됐다. 다만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전력 이동 및 중동 차출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전력 운용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패트리엇은 적의 탄도미사일을 중·저고도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로,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함께 주한미군의 핵심 미사일 방어체계다.

C-17은 미군 장비 및 병력 수송을 위해 정례적으로 오산기지에 오지만, C-17보다 대형인 C-5의 오산 기착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이런 전력 이동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패트리엇 차출 목적인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한미군 패트리엇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도 2개 포대가 중동에 순환 배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복귀한 바 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023년 4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023년 4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패트리엇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연합연습에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2023년 4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위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연습에 반발해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2023년 4월 1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배치된 패트리엇 미사일 위로 아파치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8월 25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C-5 수송기가 계류되어 있는 모습.(자료 사진) 뉴스1
지난해 8월 25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C-5 수송기가 계류되어 있는 모습.(자료 사진) 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