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던질때 아니다".. 코스피 7000 전망치 올린 골드만삭스

성민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3.06 15:12

수정 2026.03.06 15:1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잇따라 진단했다.

"기술적 조정 끝나면 새로운 고점 기록할 것"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최근 조정은 기술적 조정 과정으로, 박스권 이후 반등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6400에서 7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지정학적 위기 사례 분석 시 충격 이후 3~12개월 내에 지수가 회복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20%에서 130%로 올렸다. 이는 올 들어 세 번째 상향 조정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8배까지 낮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0%를 웃도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매도압력 완화 진단 "반도체 차익실현 따른 것"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150억달러(약 22조원)의 순매도는 반도체 종목 차익 실현과 상장지수펀드(ETF) 리밸런싱에 따른 것"이라며 "외국인 지분율 34.5%는 극단적인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 신용융자 잔고도 시가총액 대비 0.6%로 5년 내 최저치"라고 덧붙였다.

유망 업종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로봇, 전력 설비, 원자력, 방산, 조선 등을 제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앞서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투자 매력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크고 고대역폭메모리(HBM)4 개발에서 가시적 진전을 보이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도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가 향후 수년간 HBM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향후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언급하며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ms@fnnews.com 성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