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산하 통계청은 올해 1~2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실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총 44개 투자국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신규 등록 자본금 13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신규 투자액의 37.8%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1위였던 싱가포르를 밀어내고 올해 초반 베트남 투자 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결과다.
증액 투자까지 포함한 총 등록 투자액 기준에서도 한국은 19억2000만 달러로 1위를 지켰으며, 싱가포르는 17억1000만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2월 한 달 동안 13억8000만 달러를 추가로 쏟아부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싱가포르의 추가 투자액(7억270만 달러)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중국은 1월 대비 3억6680만 달러 증가한 총 7억2300만 달러로 3위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2억2880만 달러로 한 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2월 베트남 전체 FDI 등록액은 6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신규 등록 프로젝트는 620건으로 총 3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20.2%, 투자 금액은 61.5%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제조·가공 산업이 26억3000만 달러로 전체 신규 등록 자본의 74.3%를 차지하며 여전히 가장 큰 투자 유치 분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금 증액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는 180건으로 총 19억9000만 달러 규모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3%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투자·주식 매입은 492건으로 총 4억99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 줄었다.
같은 기간 실제 집행된 FDI 자금은 3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1~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중 제조·가공 산업이 26억5000만 달러로 전체 집행 자금의 8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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