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질문으로 맞춤형 민원 안내 가능
513종 정부 서비스 한 곳에서 원스톱 이용
원클릭 발급 등 이용자 편의 기능 대폭 강화
[파이낸셜뉴스]
513종 정부 서비스 한 곳에서 원스톱 이용
원클릭 발급 등 이용자 편의 기능 대폭 강화
행정안전부는 9일부터 정부24+에 인공지능(AI) 기능과 서비스 연계를 대폭 확대해 국민이 정부 서비스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대국민 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정부24+ 이용 방식이 기존 ‘검색’ 중심에서 ‘대화’ 중심으로 전환됐다.
새롭게 도입된 AI 지능형 검색은 국민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자연어로 질문하면 관련 민원과 혜택을 맞춤형으로 안내한다. 예를 들어 “이사했는데 무엇을 해야 하나요?”, “아이가 태어났는데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나요?” 같은 질문에 AI가 의미를 파악해 필요한 서비스와 절차를 종합적으로 알려준다. 질문이 모호할 경우 AI가 다시 질문해 내용을 구체화해 주므로 처음 이용하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에서 제공하는 정부 서비스도 크게 확대됐다. 국민신문고의 고충·건의 민원, 관세청 개인통관고유부호 조회 등 50종의 서비스는 정부24+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대법원 가족관계증명서 발급 등 513종 서비스도 정부24+에 한 번만 접속하면 추가 절차 없이 각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국민은 여러 기관 누리집을 각각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이전에 신청하거나 발급받은 이력을 활용해 첫 화면에서 바로 발급하는 ‘원클릭 민원 발급’ 기능이 도입됐다. 출산·결혼·이사 등 삶의 변화에 맞춰 필요한 민원과 혜택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인생여정 생활가이드’도 제공한다. 고령층을 위한 간편 전용 화면이 마련됐으며, 모바일 앱에서는 입력 절차가 복잡한 국세청 토지대장 발급, 교육부 생활기록부 발급, 주민등록초본 발급 등 민원의 신청 단계를 줄였다. ‘내 지갑’ 기능을 통해 신원자격, 증명서 등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러한 개선으로 국민은 “어디서 신청하지?”, “무슨 서류가 필요하지?” 같은 고민 없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부24+는 올해부터 AI와 대화하며 필요한 민원 서류를 발급받는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민등록등·초본, 토지대장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발급 수요가 많은 주요 민원을 대상으로 먼저 적용한다. 또한 이전에 발급한 민원서류의 내용과 이력을 바탕으로 답변하는 AI 지능형 검색 기능도 개선한다. 예를 들어 “우리 집 세대원은 지금 몇 명으로 되어 있어?”라고 물으면 AI가 사용자에게 주민등록등본 발급 동의를 받은 뒤 내용을 확인해 답변하는 방식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제 정부 서비스도 검색이 아니라 대화로 이용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해 국민이 ‘찾아다니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AI 기반 정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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