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기내 헤드폰 착용을 의무화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운송 약관을 개정해 기내 오디오 콘텐츠 이용 시 반드시 헤드폰을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기존에도 헤드폰 사용을 권고해 왔으나 이번 약관 개정을 통해 헤드폰 착용을 이행하지 않는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거나 탑승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기존에도 고객들에게 헤드셋 착용을 권고해 왔으나 최근 기내 고속 와이파이가 확대되면서 이 규정을 더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항공사들도 이와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델타 항공은 이어폰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항공편에서 무료 이어폰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지 않는 승객에 대한 제재 규정을 통해 헤드폰 사용을 강제하고 있다.
여행 인플루언서 벤 슐라피그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이번 조치에 대해 "타인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승객들 때문에 미칠 지경이었다"며 "유나이티드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기 시작한 것은 환상적인 움직임"이라고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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